울산 작업선 나흘째 실종자 수색·방제작업 벌여

울산 작업선 나흘째 실종자 수색·방제작업 벌여

입력 2012-12-17 00:00
수정 2012-12-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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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선 전복 사고 나흘째인 17일 해양경찰 등이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작업과 기름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은 이날 해경 경비함정 22척, 해군 고속정 2척, 민간 선박 등 총 48척과 항공기 1대, 잠수요원 72명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했다.

또 사고해역 인근 해안가에서는 울산해경과 울산경찰청을 비롯해 울산시, 울주군, 어촌계 등 700여명이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 해역 주변 바다는 파고 1.5m 정도로 잔잔한 편이나 수중에 사고 선박의 잔해물이 많아 잠수요원이 선박 내부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또 사고 선박 주변에 방제선을 투입, 기름 제거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전복된 선박에서는 연료 및 작업용 유류 90t이 실려 있다. 사고 당시 생긴 파공에서 기름이 계속 새 나오고 있지만 기름이 증발성이 강한 벙커 A유와 경유여서 해상 오염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민간 방제업체와 전문 잠수부를 불러 선박 내 잔류한 유류 이적작업을 시작했다.

해경은 선박이 물에 잠겨 있어 유류를 이적하는 데 3∼4일쯤 걸리겠다고 예상했다.

14일 오후 7시10분께 발생한 이번 사고로 작업선에 타고 있던 근로자와 선원 7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실종자 수색 나흘째 작업에도 아직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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