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봉사활동 중 숨진 김재익 경사 순직 추진

경찰, 봉사활동 중 숨진 김재익 경사 순직 추진

입력 2012-12-11 00:00
수정 2012-12-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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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혈관 이상으로 숨져…업무 연관성 검토 중

야간근무를 마치고 장애인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다가 숨진 경찰관에 대해 경찰이 순직 인정을 추진 중이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용봉지구대 소속 김재익(52) 경사가 전날 낮 12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덕림동 ‘애일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숨졌다.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김 경사는 심장 혈관 파열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90년 경찰에 입문한 김 경사는 1994년부터 18년여간 해당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광산구 산정동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김 경사는 인근을 순찰하다가 애일의 집을 알게 됐고 매월 1~2차례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왔다.

현행 규정상 경찰관이 근무시간 외에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을 경우 순직 또는 공상 처리를 받기 어렵다.

광주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김 경사의 사인이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인정되면 순직 신청을 하려고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이 김 경사에 대해 순직 신청을 하게 되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심사를 거쳐 순직 인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순직으로 인정되면 장례비용 일부 지원 및 일반 사망 연금의 2배에 상당하는 공무연 연금 지급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 경사의 장례는 북부경찰서장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오치동 북부경찰서에서 열리며 장지는 영락공원으로 결정됐다.

빈소는 광주 북구 오치동 현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북부경찰서 4층에도 별도로 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한편 김기용 경찰청장과 이금형 전 광주지방경찰청장(현 경찰청 경무국장) 등이 이날 오후 김재익 경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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