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때 10대들이 첫 성폭행, 친부지인 등 5명 5년간 범행
전북 무주군 무주읍에서 같은 마을 주민과 청소년 등 7명이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소녀를 윤간하고 5년간 성폭행해 온 ‘제2의 도가니 사건’이 발생했다.28일 무주경찰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양모(13·정신지체 2급)양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7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5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불구속된 이씨 등 2명은 휠체어를 타는 신체장애자여서 구속을 면했다. 5명 모두 무주읍 읍내리 주민인 이들은 양양이 초등학교 5학년(10세)이던 2009년 3월부터 올 7월까지 4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중에는 양양 친구의 할아버지와 양양 아버지의 친구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양양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장기간 성폭행에 시달리게 된 것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양양은 같은 마을 고등학생과 중학생 등 2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 같은 소문이 작은 마을에 퍼지면서 양양은 어른들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했다. 양양 친구의 할아버지인 김모(66)씨는 2009년 3월 용돈을 주겠다며 양양에게 접근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이후 김씨는 용돈을 주며 양양을 수시로 성폭행했다. 경찰은 “양양이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하고 부모가 농사일로 집을 자주 비워 범행이 장기간 계속됐다.”고 밝혔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2-11-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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