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수사기획관
경찰은 당초 지난 13일 경무관 승진 및 보직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승진 내정자만 발표하고 이례적으로 보직인사를 미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경찰 수사권 독립 강경론을 펴 온 황운하 경무관이 경찰 수사 사령탑으로 남아 있을 경우 검·경 갈등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청와대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황 기획관은 최근 경찰 수사권 독립 주장의 선봉에 서 왔다. 이번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 비리 수사 역시 황 기획관이 주도했다. 앞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지난 4월 퇴임 직후 인터뷰에서 “2011년 초 황운하를 경무관으로 승진시키려 했지만 청와대 민정라인의 반대가 많아 승진을 못 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월 개정 경찰법에 따른 ‘경무관 서장제’(총경급이 배치되는 경찰서장에 경무관을 보임할 수 있는 제도)를 앞두고 일부 경찰서장의 직급을 1계급 올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2-11-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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