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안철수 논문 표절 아니다…본조사 안해”
서울대는 표절 논란이 제기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논문 5편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안철수 대선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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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실성위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볼츠만 공식을 인용 없이 기재한 것이 연구윤리를 위반한 것이라 할 수 없고, 이중 게재 의혹도 학계의 일반적인 논문 발표 절차에 따른 것이라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3년 안 후보가 공동저자로 발표한 논문은 다른 학회지에 발표된 동일한 교신저자의 논문과 영문 초록이 유사해 부분 표절로 판단되나 주된 책임은 주저자(제1저자 및 교신저자)에게 있어 공동 저자인 안 후보에게는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실성위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안 후보의 서울대 의대 1988년 석사 논문 등에 대해 ‘표절’과 ‘재탕’ 등 의혹이 제기되자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해왔다. 3명으로 구성된 예비조사위원회에서는 안 후보의 논문들을 표절로 보기 어렵다는 내용의 결론을 내렸고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위원 9명도 이 결과를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 안 후보 논문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던 새누리당은 한발 물러난 입장을 보였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서울대에서 그렇게 결론냈다면 그렇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여러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분명히 답을 하라고 저희가 주장하고 촉구한 것은 있어도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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