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조폭 두목 목매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경주지역 조폭 두목 목매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12-11-08 00:00
수정 201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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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지역 폭력조직의 두목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오후 6시20분께 경북 경주시 내남면 화곡리의 한 야산에 경북 경주지역 폭력조직인 ‘통합파’의 두목인 김모(48)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씨의 시신 주변에는 가족과 조직원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2장 분량의 유서형식 글이 발견됐다.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글은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6일 가족들에게 “아버지 산소에 다녀오겠다”고 외출한 뒤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김씨의 가족은 김씨가 귀가하지 않자 평소 그와 친분이 있던 사람에게 김씨 부친의 묘 근처에 가볼 것을 요청했고, 이 지인이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씨는 불법게임장을 운영하다가 적발돼 최근까지 수감생활을 했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유족과 조직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자신들의 세(勢) 과시를 위해 경주 도심에서 흉기 등을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통합파 조직원과 이 조직을 이탈한 폭력배 등 19명을 적발해 2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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