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관…장서 20만권, 390개 열람석 갖춰 평일 오전9시~오후9시, 주말 오전9시~오후6시 이용가능
옛 서울시 청사가 20만권의 장서를 소장한 서울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난다.서울 도서관은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일부 자료실은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을 맞는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서울시는 4년여간의 구 시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26일 서울도서관 개관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도서관은 전체면적이 1만8천711㎡에 달한다. 지상 1∼4층, 지하 3∼4층에 책을 대출할 수 있는 일반자료실, 장애인자료실,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디지털자료실, 기회전시실, 정기간행물실 등 총 7개의 실과 지하 보존서고를 갖추고 있다. 열람석 규모는 390석이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도서대출을 하려면 회원증을 발급받고 나서 대출하면 된다. 회원증은 2층 북카페 내 도서관 도우미센터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일반 자료 대출은 1인당 최대 3권까지 14일 동안 가능하며 1회에 한해 7일간 연장할 수 있다. 대출을 원하는 도서가 대출된 경우에는 예약하면 된다.
전자책은 서울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대출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5권을 7일간 빌릴 수 있다.
◇ 1층 ‘일반자료실’ ‘장애인 자료실’ = 서울광장과 접해 있는 1층 정문 로비로 들어서면 ▲일반자료실 1 ▲장애인자료실 ▲기획전시실이 나온다.
로비 서편에 있는 ‘일반자료실 1’에는 최근 2년간 발행된 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분야 도서 2만여 권이 비치된다. 시민은 이곳에서 책을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다. 어린이 도서 6천200여권, 정기간행물 170여종도 만날 수 있다.
동편에 있는 ‘장애인자료실’에는 점자도서, 촉각도서 등 1천110종의 자료와 함께 독서확대기, 점자키보드 등의 보조기기가 마련돼 있다. 점자도서에 한해 1회 최대 5권까지 30일간 대출할 수 있다.
스크린리더 프로그램이 깔린 시각장애인전용 PC, 대면낭독실, 수화영상실 등도 있다.
◇ 2층 ‘일반자료실 2’ ‘디지털자료실’ = 신청사와도 연결된 2층에는 ▲일반자료실2 ▲디지털자료실 ▲북카페 ‘책사이’가 들어선다.
’일반자료실2’에는 예술·언어·문화·역사분야 도서 2만1천여권이 비치된다. 1층에 있는 일반자료실 1과는 내부 계단을 통해 오고 갈 수 있다.
시는 1층부터 2층까지 이어지는 5m 높이의 ‘벽면서가’ 하단부에 대출이 가능한 아동자료를 비치할 예정이다.
’디지털자료실’에서는 4천200여종의 DVD나 오디오북 등 영상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논문·학술지 원문·국립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 원문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 3층 ‘서울자료실’ 서울기록문화관’ = 3층 ‘서울자료실’에 가면 서울의 행정 및 정책에 관한 일반자료부터 전문자료까지 구할 수 있다.
서울시 및 정부기관에서 발간한 간행물과 서울시정 개요(1962년), 서울통계연보(1961년), 서울도시기본계획(1966년), 올림픽대회백서, 여의도 종합개발계획 등 희소자료를 포함한 3만 여권을 직접 열람할 수 있다.
’서울기록문화관’에서는 주요 시정기록문서 원문을 볼 수 있다.
시는 구 시청사 시절의 시장실, 접견실, 기획상황실 등을 중앙홀에 복원해 서울 도서관이 과거 서울시 행정을 수행하던 청사였음을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웹과 앱을 통해 ▲320여개 도서관 통합도서검색 서비스 ▲서울의 도서관 찾기 ▲전자도서관 ▲서울지식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시는 전국 공공도서관 최초로 ‘서울 도서관’이라는 통합 앱을 개발해 26일 공개한다. 서울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oeul.or.kr)도 개관과 함께 개설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