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와 높은 등록금 등으로 근로장학금을 받고 싶어 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장학금 재원과 수혜대상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통합당 유은혜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4년제 대학·전문대 근로장학금 현황’에 따르면 올 1학기 근로장학금은 2만 6261명에게 지원됐다. 근로장학금은 2010년 1학기 수혜 정원 3만 8969명에 5만 9170명이 지원해 경쟁률 1.52대1이었지만 2010년 2학기 1.59대1, 지난해 1학기 2.06대1, 지난해 2학기 2.07대1, 올 1학기 3.13대1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지원자가 꾸주히 늘어났지만 장학금 정원과 재원이 사실상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장학금 선정 인원은 2010년 4만 5575명, 지난해 5만 276명 등으로 지원자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10-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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