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공천헌금 연루자 2~3명 더 있다”

檢 “공천헌금 연루자 2~3명 더 있다”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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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등 4명 14일 기소 예정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12일 ‘라디오21’ 편성본부장 양경숙(51ㆍ구속)씨의 송금내역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2~3명에게 의심스러운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2~3명을 피의자 또는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양씨 등 (이미 구속된) 4명 외에 추가 피의자 내지 피혐의자 수 명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의) 큰 윤곽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인물은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정치권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공천희망자들로부터 32억8천만원을 받은 양씨가 돈을 송금한 2차 계좌에 대한 추적을 끝내고 3차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공천헌금을 포함해 선거법 위반 관련 내용이 확인되면 해당 부분을 일선 공안부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씨로부터 1억4천만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알려진 노혜경 노사모 전 대표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거듭 소환했으나 노 전 대표는 계속 불응하고 있다.

검찰은 양씨와 양씨에게 돈을 건넨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양호(56ㆍ구속)씨, H세무법인 대표 이규섭(57ㆍ구속)씨, 부산지역 시행업체 F사대표 정일수(53ㆍ구속)씨 등 관련자 4명을 오는 14일 기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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