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女화장실 벨 누르면 일어나는 일이…

마포 女화장실 벨 누르면 일어나는 일이…

입력 2012-09-11 00:00
수정 2012-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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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에 경광등·112 표시돼 조치 가능

최근 강력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구청도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마포구는 성범죄 예방을 위해 이달까지 지역 내 모든 공원 여자화장실 부스에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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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상벨은 공원 내 여자화장실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외부로 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선 송신벨을 누르면 화장실 외벽에 설치된 경광등이 켜지고 경보음이 울리는 동시에, 표시판엔 ‘112’가 표시돼 곧바로 긴급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구는 지역에 있는 18개 공원 중 지난달까지 망원동 옹달샘공원, 합정동 양화공원 등 6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서교동 잔다리공원 등 나머지 10개 공원은 이달말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는 비상벨이 실제 긴급상황 발생 때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은 물론 범죄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비상벨이 설치된 곳을 이용할 때는 그렇지 않은 곳에서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잠재적 성범죄자에게도 심리적 압박을 주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전한 공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공원에서 우려되는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편리한 공원 이용을 돕기 위해 마포경찰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망원안내센터, 홍익대 등과 손잡고 ‘공원안전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성 과장은 “앞으로도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 속에서 편안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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