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혜·차오닝닝 6년전 장애인 아시안게임서 만나 결실
안재형-자오즈민에 이어 올림픽 ‘핑퐁커플’이 탄생하게 됐다.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한국 탁구 대표팀의 문성혜(오른쪽·34)와 중국 탁구 대표팀의 차오닝닝(25)이 주인공이다. 둘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두 나라에서 각각 혼례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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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대표팀의 문성혜(오른쪽)와 중국 탁구 대표팀의 차오닝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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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첫 만남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문성혜가 경기를 펼치는 모습에 반한 차오닝닝은 이듬해 슬로바키아 오픈 탁구대회 파티장에서 문성혜에게 찾아가 “아시안게임 때 멀리서 응원했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그 뒤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 중국 전지훈련에 간 문성혜가 차오닝닝과 만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차오닝닝은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문성혜가 중국어를 배워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한다.
문성혜가 열애 사실을 밝힌 8일(현지시간) 패럴림픽 탁구 경기장에서는 둘이 출전하는 경기가 모두 열렸다. 차오닝닝은 남자 탁구 단체전(클래스4-5)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고 문성혜는 여자 탁구 단체전 3, 4위전에서 세르비아를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성혜가 3, 4위전을 치를 때 차오닝닝은 관중석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문성혜는 “중국에 차오닝닝을 만나러 갔을 때 여왕처럼 잘 해주면서 좋은 감정이 조금씩 생겼다. 어머니가 닝닝을 좋아하신다.”며 웃음 지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9-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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