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아름양 살해 현장검증… 김점덕 “죽을 죄” 끝내 눈물

통영 아름양 살해 현장검증… 김점덕 “죽을 죄” 끝내 눈물

입력 2012-07-27 00:00
수정 2012-07-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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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에 이웃 마을에 사는 성폭력 전과자에게 살해된 경남 통영시 모 초등학생 한아름(10)양 살해사건 현장검증이 26일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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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필요해요”
“관심이 필요해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회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숨진 한아름양을 추모하는 국화를 나눠주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정부에 촉구했다.
연합뉴스
통영경찰서는 현장검증과 그동안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은 범인 김점덕(44)씨가 자신의 1t 트럭에 태운 한양을 보고 순간적으로 성충동이 생겨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27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중촌마을 등에서 실시된 현장검증에서 김씨는 한양을 트럭에 태워 손발을 묶고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암매장했던 지난 16일 당시 범행을 재연했다. 오전 9시 50분쯤 호송차량에서 내린 김씨는 모자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현장검증은 김씨가 한양을 처음 봤다는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마을에서 10㎞쯤 떨어진 암매장 현장 검증에 이르기까지 4곳에서 1시간 40여분 동안 진행됐다.

범행 상황을 태연하게 재연하던 김씨는 한양을 살해하고 차에 싣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검증을 지켜본 한양의 아버지 등 유족들은 내내 오열했다. 마을 주민 가운데 몇몇은 흥분한 나머지 김씨를 향해 욕설하며 “어린 아이에게 그럴 수 있느냐.”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김씨는 마대 자루로 싼 뒤 트럭에 싣는 장면에서는 “죽을죄를 졌다. 아름이가 다음 세상에서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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