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박원순에 잇단 ‘러브콜’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박원순에 잇단 ‘러브콜’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1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달 들어 김두관, 손학규, 박준영 후보와 만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로부터 ‘구애’를 잇따라 받고 있다.

박 시장은 24일 오전 9시40분께 서소문청사 집무실에서 민주통합당 박준영 후보를 만나 10여분간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회동은 전날 박 후보 측에서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에서 박 후보는 자신이 도지사로 있는 전라남도와 서울시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비롯해 경선과정에서의 지지 표명 등과 관련한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현안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지난 5일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도 3일 오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

박 시장과 김 후보 간의 회동은 김 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잡은 첫 공개 일정이다. 회동은 김 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무소속 광역단체장이던 두 사람은 작년말 민주통합당이 야권 통합정당으로 출범할 때 당 밖의 통합추진모임인 ‘혁신과통합’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류경기 시 대변인은 “민주당의 여러 경선 후보 중 누구는 만나고 누구는 안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박 시장의 기본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민주당 소속 대선 경선 후보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는 것은 박 시장의 지닌 정치적 입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시장이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서민 위주의 복지 정책을 펴면서 여론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터라 박 시장의 지지를 얻으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민주당의 다른 경선 후보인 조경태 의원이 박 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잠정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