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사의 표명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사의 표명

입력 2012-07-23 00:00
수정 2012-07-23 16: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치 참여를 둘러싸고 내부갈등이 불거진 한국노총의 이용득 위원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에서 “건강관리 부족으로 힘있게 하지 못했고, 리더십 부족으로 지난 몇 달간 계속 노총의 분열상을 초래했다”면서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국노총 내 일부 연맹 위원장과 지역본부의장은 지난해 말 민주통합당과의 정치적 통합을 결정한 대의원대회의 무효를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달 중순에는 이 위원장과 일부 산별연맹 위원장 및 지역본부의장단이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 위원장의 진퇴 문제를 논의했다. 여기서 이 위원장은 일단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정치참여와 관련해 “한국노총의 위상을 드높이고 노조법을 재개정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달려온 지난 기간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면서 “민주통합당과의 통합을 통해 노총의 역량 강화와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이로 인한 노총의 분열상은 자신의 불찰 때문이라며 “모든 잘못된 것들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용단을 내리겠다. 전적으로 모든 것을 제가 안고 노총 위원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향후 진로와 관련, 이 위원장은 “건강을 추스르는 대로 노조법 재개정, 비정규직 차별 철폐, 정권교체, 노동운동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또다시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