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카페 ‘없던 일로’…주민반발 탓

서울시 노숙인카페 ‘없던 일로’…주민반발 탓

입력 2012-07-10 00:00
수정 2012-07-10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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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고시원·쪽방 확보해 노숙인에게 제공키로

서울시 노숙인카페 설립 계획이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코레일의 서울역 노숙인 퇴거조치 후 노숙인 카페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관련 계획을 폐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중구 남대문로5가동, 영등포구 신길역 앞, 중랑구 인근 등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10여 차례 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집값 하락 등을 염려한 주민들의 집단 민원과 시위만 늘어 결국 계획을 접었다.

시 관계자는 “자유카페는 기존 기피시설과 달리 자활·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라고 매번 설명했지만 콘셉트 자체를 (주민들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자유카페 대신 개별 주거형 쉼터인 ‘희망원룸’ 조성 계획을 담은 ‘노숙인 자립지원종합계획’을 마련,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희망원룸 사업은 고시원, 쪽방을 확보해 입소자간 갈등 등으로 시설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노숙인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희망원룸이 기존에 있는 시설을 활용하고 민간에 보전금도 줄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의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한 알코올 해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 거리 노숙인은 1천2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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