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중·고생 선행학습 제동건다

서울교육청, 중·고생 선행학습 제동건다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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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정 특별점검단 구성… 수학과목 중심 점검할 계획

서울시교육청이 중·고교생들의 사교육 요인으로 꼽히는 선행학습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13일 중·고교 수학과목의 1학기 기말고사 문항을 점검한 데 이어 ‘학교교육과정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일선 학교의 교육과정 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크게 앞질러 진도를 나가거나 교육과정 범위에서 벗어난 시험문제를 출제해 학생들에게 선행학습의 부담을 지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2012년 선행학습 대책’을 통해 서울 지역 학생들의 과도한 선행학습을 막겠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행학습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 교육 과정 편성과 운영이 일치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석교사와 장학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학교교육과정 특별점검단은 선행학습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수학과목을 중심으로 각 학교의 교육과정을 점검하기로 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서울시내 중학교 382곳, 고등학교 317곳의 수학 시험문제를 점검해 정상 진도를 벗어나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출제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된다. 학기 초에 편성한 교육과정을 평가문항에 실제로 반영했는지 검증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수학 외에 과도한 선행학습이 이뤄지는 다른 교과목으로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지금까지의 일률적인 과목 편성을 지양, 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본수업을 들은 뒤 자신의 학업성취도나 적성에 따라 특정 과목의 수업을 선택해서 듣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3년 동안 204학점을 채우도록 하는 방식이다.

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는 교육계의 고질적 병폐인 선행학습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선행학습이 불필요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지나친 학습 부담을 지운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면서 “학원에서 이뤄지는 선행학습은 학생들에게 기본개념을 이해시키기보다 문제 풀이 요령만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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