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내연남 동행 40대女 실종… 경찰 수사착수

광주서 내연남 동행 40대女 실종… 경찰 수사착수

입력 2012-06-19 00:00
수정 2012-06-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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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귀가한 남자는 목맨 채 발견… 사건 미궁

내연남을 따라 집을 나선 40대 주부가 20일 넘게 행방불명,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더욱이 실종자와 함께 간 내연남은 홀로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주부 윤모(44)씨가 광주 동구 자신의 집 앞에서 내연남 김모(48)씨가 몰고 온 렌터카에 올라탄 것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15분께.

집을 나선 직후 연락이 끊긴 윤씨는 지난달 30일 전남 순천 버스터미널 인근 공중전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바람을 쐬러 나왔다”며 아이들의 안부를 물었다.

윤씨의 남편은 곧장 순천으로 찾아갔지만, 아내를 찾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다.

남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이 윤씨를 찾기 시작할 즈음인 지난 5일 김씨는 광주 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또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며 윤씨와 집을 나선지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홀로 귀가했다.

경찰은 김씨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아내와 부모에게 죄송하다.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9일 “렌터카 이동 경로 분석과 숨진 김씨의 통화내용 등을 중심으로 실종자 소재 파악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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