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희팔 유골 진위검사 중…미토콘드리아 검사까지 동원

경찰, 조희팔 유골 진위검사 중…미토콘드리아 검사까지 동원

입력 2012-06-05 00:00
업데이트 2012-06-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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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유골에서 뼛조각 확보, 이달 중순쯤 결과 나올 듯

중국 현지에서 사망한 조희팔의 사망을 둘러싸고 조작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조희팔의 유골이 진짜인지 여부를 가리는 검사에 착수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유족들이 가져온 조희팔의 유골함에서 뼛조각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경찰은 화장(火葬)한 유골에서 DNA를 검출할 수 없다는 국과수의 의견을 토대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CBS 노컷뉴스(5월 30일자, 조희팔 사망 3대 의혹)는 서울대 법의학교실 이숭덕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장방법에 따라 타다 남은 유골에서 DNA가 검출될 가능성이 극히 적으나마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유골 뼛조각을 확보해 DNA를 검사하고 있으며, 화장된 유골이기 때문에 DNA를 배양, 증폭하는 과정에서 검사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조희팔의 뼛조각에 대한 미토콘드리아 DNA 검사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DNA는 세포핵에서 검출되지만 미토콘드리아 DNA는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검출된다. 인류 화석의 연원을 추적할 때 사용되기도 하는 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 혈족으로만 유전되는 특징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미토콘드리아 DNA의 경우 조희팔 모계 혈족의 유전자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더 걸린다”며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다 시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빨라도 이달 중순쯤에나 나올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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