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쓰레기 불법매립…뒤늦게 처리 소동

독립기념관 쓰레기 불법매립…뒤늦게 처리 소동

입력 2012-06-01 00:00
수정 2012-06-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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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동남구청 “행위자 찾기 어렵다” 고발 포기

독립기념관은 경내 서곡 쓰레기 소각장 인근에 200t가량의 쓰레기가 불법 매립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처리했다고 1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최근 쓰레기 소각장에 모아둔 음식물 쓰레기에서 악취가 심하게 발생한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이를 정리하다 지하에 쓰레기가 불법 매립된 사실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쓰레기는 1m가량 덮은 흙 아래 가로·세로 10m, 깊이 2m가량의 넓이로 200t가량이 묻혀 있었다.

이에 독립기념관은 폐기물 전문 처리업체에 맡겨 오염된 주변 흙까지 모두 420t을 외부로 반출, 처리하는 등 주변정리를 마쳤다.

독립기념관은 1987년 개관 이후 관람객이 연간 200만명 이상 찾아왔던 시기에 미처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를 이곳에 묻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어떤 경로로 매립됐는지는 현재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근무하는 직원들도 쓰레기가 매립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으며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개관 초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쓰레기가 불법 매립됐던 지역을 모두 원상태로 복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쓰레기 매립관련 담당 행정기관인 천안 동남구청은 불법이 이뤄진 시기가 오래돼 행위자를 찾기 어려운데다 독립기념관측이 신속하게 처리해 원상복구시킨 점을 고려, 고발조치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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