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포기 예방 ‘2주 숙려제’ 새달부터 시행

학업포기 예방 ‘2주 숙려제’ 새달부터 시행

입력 2012-05-29 00:00
수정 2012-05-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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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을 대상으로 신중한 고민 없이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기 전 2주 동안 전문가 상담을 받도록 하는 ‘학업중단 숙려제’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으로 떠나는 청소년을 막기 위해 학업 중단의 징후가 발견되거나 본인이 직접 자퇴 의사를 밝힌 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위(Wee)센터와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등 외부의 전문상담을 받으며 2주 이상 깊이 생각하는 기간을 갖도록 한다고 28일 밝혔다. 학업 중단율이 높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 숙려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 학생들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숙려제를 시범실시한 결과 상담을 받은 학생 2073명 가운데 17.8%인 369명이 자퇴 의사를 철회했다.”면서 “고교생의 학업 중단율이 10% 이상 감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숙려 기간 동안 학생들은 개인·집단 상담, 심리검사 등을 시행한 뒤 학업복귀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학업중단 이후 겪게 될 삶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으면서 학업중단 여부를 다시 한번 고려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05-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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