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탁송 차량에 화염병 투척…경찰수사

기아차 탁송 차량에 화염병 투척…경찰수사

입력 2012-05-23 00:00
수정 2012-05-23 1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물연대가 운송료 인상 문제로 파업 중인 가운데 차량 탁송용 트레일러에 화염병이 날아든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전남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0시25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장성JC 인근에서 나모(42)씨가 운전하던 기아자동차 탁송용 트레일러에 화염병 3개가 날아들었다.

나씨는 이날 광주공장에서 출고된 쏘울과 스포티지R, 카렌스 등 신차 8대를 싣고 목적지인 경기 안산으로 이동 중이었다.

날아든 화염병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터지면서 안에 있던 시너와 유리파편 등이 튀어 차량 4대가 피해를 봤다.

다행히 화염병은 탁송차 기둥에 맞아 화물칸에 직접 떨어지지 않아 더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나씨는 경찰에서 “장성JC 인근에 진입하는 순간 고속도로 위 교량 도로에서 화염병이 떨어졌다”며 “어두운 상황이었지만 복면을 한 남성 3명이 야산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최근 진행 중인 화물연대의 운송단가 인상 투쟁 과정에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운전자에 대한 보복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기아차에 대한 불만을 품은 세력이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장성JC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TV 화면을 분석해 화염병을 투척하고 달아난 남성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는 최근 탁송용 트레일러 기사들에 대한 부당해고 철회와 운송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