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에 나선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높이 10m가량의 절벽에서 추락,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11시47분께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이현리 을지전망대 민통초소 아래 내리막길에서 대전 우송중학교 2학년 2반 학생 38명, 인솔교사 2명, 운전기사 등 41명을 태운 충남 70바×××× 관광버스가 도로 오른쪽 높이 10m가량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학생 등 41명이 중경상을 입고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양구 인애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한때 학생 2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중상자 가운데 5~6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나자 육군 12사단 병력 60여명과 경찰, 119소방대, 주민 등이 구조작업에 나서 학생들을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양구경찰서 관계자는 “을지전망대에서 버스가 출발할 때 인솔교사가 안전벨트를 맬 것을 지시한 덕분에 큰 충격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안보관광지인 을지전망대 견학을 마친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다음 행선지로 가기 위해 내리막길을 달리다 커브지점에서 감속이 되지 않은 채 오른쪽 가드레일을 부수고 10m 절벽 아래로 뒤집히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