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개혁 추진에 반발 아냐”
김진규 건국대 총장의 거취 문제로 학교가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이 학교 직원노동조합 안진우 위원장은 16일 “갈등 상황이 ‘학교 측의 대학개혁 추진에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라는 김 총장 측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안 위원장은 “교수와 직원들이 김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총장의 부적절한 행실과 실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총장의 ▲총장 관용 차량으로 벤츠·에쿠스 두 대 사용 ▲업무추진비 1억 5000만원을 증빙 없이 사용 ▲매주 수요일 출근하지 않고 KU파빌리온에서 골프 ▲직원 오찬자리에서 성희롱 발언 ▲강남 술집 여사장과의 채무 소송건 ▲진료하지 않고 연간 2300만원 진료 수당 수령 등을 지적했다.
건국대 원로교수 모임도 이날 ‘노조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로교수 39명은 “김 총장은 학내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조장했을 뿐 아니라 직무 수행 능력과 지도력도 함량 미달임이 드러났다.”면서 “교수협의회가 의결한 총장 해임 권고안과 노조가 발표한 총장 신임 평가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2-05-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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