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쪽방촌, 벽화마을로 변신

영등포 쪽방촌, 벽화마을로 변신

입력 2012-05-11 00:00
수정 2012-05-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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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영등포 쪽방촌이 벽화마을로 변신 중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에서 채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젊은 미술인들의 모임인 핑퐁아트 소속 작가 8명과 미술전공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영등포 쪽방촌 골목길에서 벽화 그리기에 나선 것.

지난 5,6일 이틀간 쪽방촌 담벼락 10곳에 화려한 색채로 생명력을 불어넣은데 이어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13개의 벽화를 완성할 예정이다.

541개의 쪽방에 일용직 노동자 등 617명이 거주하는 영등포 쪽방촌은 서울지역 5대 쪽방촌 중에서도 주거 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으로 꼽힌다.

핑퐁아트의 제안을 서울시가 수용함으로써 성사된 이번 벽화 그리기의 주제는 ‘길과 길이 통하는 동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마을’.

쪽방촌 사람들의 힘겨운 삶과 미래의 희망, 그리고 영등포의 역사가 시멘트 담벼락에 온전히 피어나고 있다. 주민들도 사다리를 가져다주고 음료수 등 간식거리를 제공하며 쪽방촌의 변신을 반겼다. 또 일부는 직접 붓을 잡기도 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젊은 미술인들의 재능 기부로 쪽방촌의 분위기가 일신되고 주민들도 조금이라도 삶의 활기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다른 쪽방촌에도 벽화 그리기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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