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지점 인적없어 방화 아닌듯

화재지점 인적없어 방화 아닌듯

입력 2012-05-10 00:00
수정 2012-05-1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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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래주점 화재 CCTV 분석

9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 부전동 시크노래주점 화재사건 발화지점은 24번 방이며 새어나온 연기가 순식간에 노래방 내부를 덮친 것으로 확인됐다.

노래방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9일 화재진압당시 물에 젖은 노래주점 24번 방 입구 통로 폐쇄회로(CC)TV(5번) 와 카운터 입구에 설치된 CCTV (6번)등 2대의 CCTV를 복원 분석한 결과, 화재 첫 발화지점은 24번방이며, 주출입구가 있는 카운터까지 연기가 퍼진 것은 채 1분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뤄 이날 불은 24번방 안에서 어떤 요인에 위해 일어나 연기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종업원이 문을 열자 이 연기가 일시에 바깥쪽으로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24번 방을 비추는 5번 CCTV를 분석한 결과, 5일 오후 6시쯤 방을 정리하는 종업원들의 출입이 있었지만 이후부터 불이 난 오후 8시 50분쯤 까지는 아무도 출입한 사실이 없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방화에 의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또 당일 이뤄진 에어컨 설치공사는 화재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5-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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