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차관 돈줄’ 혐의 이동조 소환 불가피

‘王차관 돈줄’ 혐의 이동조 소환 불가피

입력 2012-05-05 00:00
수정 2012-05-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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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영포라인 전체 자금관리책’ 관측…검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수사 분수령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과 관련,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사법처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알려진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 조사가 이번 사건 수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이 소문대로 박 전 차관 등의 ‘비자금 저수지’라면 수사의 파장은 예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중국에 체류 중인 이 회장을 상대로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파이시티 2단계 수사가 될 로비자금의 ‘용처’에 해당하는 비자금 및 대선자금 수사의 핵심 수사대상이다. 비자금 및 대선자금 수사를 위해서는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지목된 이 회장 조사가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이른바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전체의 자금관리책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의 중요한 역할을 암시하는 전언도 잇따르고 있다. 박 전 차관이 포스코 회장 인사를 한 달 앞둔 2008년 11월 초 강남의 한 호텔 일식당에서 회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윤석만(64) 당시 포스코 사장을 만난 자리에 이 회장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또 박 전 차관이 2010년 자원외교 사절단을 이끌고 미얀마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박 전 차관의 이 같은 숱한 동행은 이 회장의 역할이 단순한 자금 세탁 정도에 불과하지 않고, 박 전 차관과 함께 영포라인의 중요한 한 축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회장 계좌에서 파이시티가 발행한 2000만원의 수표 입금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4일 “이 회장의 진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혀 소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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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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