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양 기피시설 갈등 ‘해결’..양 시장 합의

서울-고양 기피시설 갈등 ‘해결’..양 시장 합의

입력 2012-05-02 00:00
수정 2012-05-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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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역에 위치한 서울 기피시설때문에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 간에 빚어진 갈등이 해결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2일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 해결 방안 4개항을 담은 ‘서울시-고양시 상생 발전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서울시립승화원(덕양구 대자동)을 포함한 시설을 고양시민이 이용할 때 서울시민과 동등한 혜택 부여 ▲서울시립승화원 부대시설 운영권 고양시민 이양과 기피시설 인근 고양시민 우대 채용 ▲도로 확장ㆍ대중교통 편의 증진 등 주민 불편사항 해소 노력 ▲기피시설 현대화 등 환경개선 중장기 추진 등이 포함됐다.

양 시는 앞으로 주민 요구사항이 있을 경우 적극 반영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양 시는 이를 위해 양 지자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 T/F를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고양시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난지물재생센터의 환경 개선과 고도처리시설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거부해 왔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와 도시관리계획 수립ㆍ변경’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올해 6억5천만원을 들여 난지물재생센터 악취 저감을 위한 시설 설치, 용역비, 악취 모니터링 전광판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40년간 이어져 온 기피시설 문제가 해결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상생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지역에는 서울시립승화원과 제1추모의 집, 서울시립묘지 등 3개 장사시설과 난지물재생센터 하수처리시설, 분뇨처리시설, 서대문구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 마포구 폐기물 처리시설 등 4개 환경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불법 건축물이 수두룩하다.

서울시의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팽창으로 1960년대부터 하나 둘씩 들어선 것으로, 인근 지역 교통정체 유발, 도시 이미지 손상, 개발 지연과 지가 하락 등 피해를 줘 고질적인 민원 대상이었다.

고양시와 서울시는 지난 20여년간 이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초 고양시가 불법시설물 16곳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서울시에 통보하면서 법정 다툼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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