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사장 조기사퇴 100억 투자손실 탓?

고려대 이사장 조기사퇴 100억 투자손실 탓?

입력 2012-05-02 00:00
수정 2012-05-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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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결 없이 ELS 투자” 김병철총장과의 갈등 분석도

김정배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이 임기 만료를 2년이나 앞두고 돌연 사퇴했다. 1일 고려대 교수의회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재단 측에 사표를 제출했다.

고려중앙학원은 고려대와 중앙고 등을 운영하는 사학재단이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4년 4월 13일까지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을 놓고 고려대 안팎에서 시끄럽다.

직접적인 발단은 지난해 재단이 입은 100억원대 투자손실에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고려중앙학원은 지난해 485억원의 유동성 현금자산을 원금보전이 되지 않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투자했다가 100억원대의 손해를 봤다. 지난해 10월 이사회 회의에서 “이사장이 이사회 심의와 의결 없이 유동성 현금자산의 상당 부분을 ELS 등에 투자해 손실률이 50.64%에 달했다.”고 책임 소재를 따졌다.

비판은 사퇴 압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 2월 고려대 총학생회가 당시 이사회 회의록을 입수해 폭로했다. 고려대 교수의회도 공개질의서를 통해 김 이사장의 사퇴 및 외부 감사를 요구했다.

또 한편에서는 김 이사장과 김병철 총장 간의 갈등이 사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의장단 3명과 만나 “재단은 2005년부터 적립금을 각종 금융상품에 투자해 왔다. 내가 손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다.”며 ELS 투자 경위 및 재단, 대학본부의 학내 수익사업 내역 등을 설명한 문건을 전달했다.

신진호·배경헌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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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2012-05-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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