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수 박상민 前매니저 횡령혐의로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오인서)는 26일 가수 박상민(48)의 인감 등을 몰래 위조해 거액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박씨의 전 매니저인 서모(4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박씨가 운영하는 연예기획사의 회사 수익금을 몰래 빼돌리고 허위 계약을 체결하는 등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총 3억 857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외제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박씨 부인 김모씨 명의로 연대보증서를 위조하고, 박씨 명의로 계약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서씨는 회사 법인 인감과 박씨 아내인 김모씨의 인감도장을 도용·위조하는 수법으로 회사 수익금을 빼돌린 뒤 채무 변제, 유흥비, 병원비 등으로 사용했다.

서씨는 박씨에게서 받은 차량 구입대금의 일부를 임의로 사용한 뒤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연대보증서를 위조해 할부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았으며 회사 법인 명의로 외제차를 구입한 뒤 할부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박씨 몰래 다른 회사와 미니앨범 판매독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판매대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박씨 명의의 계약서도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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