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에쿠스’ 주인, 이효리에 직접 전화걸어…

‘악마 에쿠스’ 주인, 이효리에 직접 전화걸어…

입력 2012-04-26 00:00
수정 201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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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악마 에쿠스’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던 가수 이효리(33)가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던 사람은 실제 차 주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효리
이효리


이효리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에쿠스 주인과 통화를 했다.”면서 “이 분은 경찰에서 진술한 것과 같은 말을 했고 죽은 개에게는 미안하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분은 ‘자신은 컴맹이라 인터넷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면서 “제 트위터 글을 보셨느냐 했더니 트위터가 뭔지 모르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에 올린 글도 본인이 아니라 하셨다. 고소하겠다고 전화한 것도 본인이 아니며 며칠 멀리 골프치고 오셨다고 이효리씨 팬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차 주인인 악마도, 나쁜 사람도 아닌 ‘개는 그냥 개’라고 생각하는 보통사람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개를 트렁크에 태워 고속도로를 달려도 아무 문제 없는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에 비추어 볼 때 아무 잘못이 없는 운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해당 운전자를 비난한 것에 대해 “감정이 앞섰다.”면서 “정작 본인은 모르는데 우리끼리 물고 뜯은 게 참 바보 같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랑 통화해서 고소한다 하셨던 가짜 차주 분은 아직도 누군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효리는 24일 트위터에 “에쿠스 운전자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우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진심으로 고의가 아닌 실수이길 바라며 고소하시라 했다.”고 적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에쿠스 트렁크에 개가 묶인 채 끌려가는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평소 유기동물 보호에 앞장 선 이효리는 23일 트위터에 “같은 인간임이 부끄럽고 미안하다. 다음에는 말 못하고 힘없는 개로 태어나지 말아라.”라면서 운전자 비난에 동참했다. 하지만 수사에 착수한 서초경찰서는 에쿠스 주인을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무혐의 처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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