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3일부터 총파업 돌입
KBS 노동조합(1노조)은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파업안이 가결돼 다음 달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KBS 1노조가 이사회와 사장선임구조 개혁을 내걸고 파업 여부를 물은 투표는 총 투표권자 2903명 중 2456명이 참가해 찬성 1878표에 반대 572표로, 찬성률 64.7%를 보여 가결됐다.
지난달 6일부터 제작을 중단하고 있는 새노조에 이어 1노조마저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서, 두 노조 간의 연대 가능성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새노조는 김인규 KBS 사장의 퇴진을 전면적으로 요구하고, 1노조는 방송법 개정을 통한 사장 선임 ‘시스템’ 개선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두 노조의 위원장이 만나 이 부분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1노조 관계자는 “새노조와 연대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조합원 투표 결과 가결돼 파업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으니 이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지 않겠나.”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2-04-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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