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성향으로 알려졌던 소설가 이외수(66)씨가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를 지지하자 네티즌들이 ‘발끈’했다. 이씨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및 제주해군기지 반대 글 등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대표적인 ‘야권 지지자’이다.
●“시대기류 찬물” 비난 쇄도
9일 새벽 이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 중에서도 낙후된 접경지역, 철원, 인제, 양구, 화천을 이끌어 갈 새누리당 정치인 한기호 후보를 응원한다.”면서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고 호탕한 성품의 소유자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과 함께 이씨를 맹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답글을 통해 “어떤 이유에서든 새누리당 인물들 응원 또는 추천 따위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취소하세요!”라며 이씨를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시대의 기류에 찬물을 끼얹는 이외수님에게 실망했다.”고 적었다.
●진중권 “타인 생각 인정을”
이에 이씨는 “제가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를 응원했다고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개인적으로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유명인을 등에 업고 인지도를 높이는 정치가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저를 멀리하고 있어 괜찮다 싶어 추천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타인의 생각을 인정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진 교수는 “이외수 형님의 선택, 물론 저와는 생각이 다르다.”면서 “한편에선 아쉬움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외수 형님이 공정하고 유연하구나 하는 놀라움도 있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외수
9일 새벽 이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 중에서도 낙후된 접경지역, 철원, 인제, 양구, 화천을 이끌어 갈 새누리당 정치인 한기호 후보를 응원한다.”면서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고 호탕한 성품의 소유자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과 함께 이씨를 맹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답글을 통해 “어떤 이유에서든 새누리당 인물들 응원 또는 추천 따위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취소하세요!”라며 이씨를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시대의 기류에 찬물을 끼얹는 이외수님에게 실망했다.”고 적었다.
●진중권 “타인 생각 인정을”
이에 이씨는 “제가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를 응원했다고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개인적으로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유명인을 등에 업고 인지도를 높이는 정치가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저를 멀리하고 있어 괜찮다 싶어 추천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타인의 생각을 인정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진 교수는 “이외수 형님의 선택, 물론 저와는 생각이 다르다.”면서 “한편에선 아쉬움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외수 형님이 공정하고 유연하구나 하는 놀라움도 있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04-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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