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산학협력 기술이전으로 378억 벌었다

대학 산학협력 기술이전으로 378억 벌었다

입력 2012-04-07 00:00
수정 2012-04-0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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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연구수익 서울대 1878억 최고

최근 5년 동안 대학의 산학협력 성과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전국 153개 산학협력활동 집중관리 대학의 2010년도 산학협력 현황과 성과를 담은 ‘2010 대학산학협력백서’를 6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특허등록은 4762건으로 5년 전에 비해 1.6배, 해외 특허등록은 492건으로 2.7배가 증가했다. 국내 특허출원은 1만 1350건, 해외 특허출원은 2041건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배, 2.8배가 늘었다. 특허등록은 정식으로 특허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를, 특허출원은 특허를 등록해 달라고 신청한 상태이다. 또 특허 생산성도 매년 증가해 2010년 과학기술분야 연구비 10억원당 약 3.36건의 특허가 출원돼 5년 전에 비해 0.89건이 늘었다.

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건수는 5년간 2.7배가 늘어난 1508건이며, 대학이 기술이전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4.2배가 늘어난 378억 2000만원이었다. 이 같은 수입 증가는 대학의 기술력에 대한 산업계의 평가가 향상된 결과라고 연구재단 측은 분석했다. 특히 대학에 투자된 연구개발비와 기술이전 수입료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연구비 회수율은 2003년 0.115%에서 2010년 0.948%로 7년 사이에 8.2배로 크게 늘었다.

산학협력 연구수익은 서울대가 18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균관대(646억원), 연세대(537억원), 경상대(404억원), 포항공대(394억원) 등의 순이었다. 기술이전 건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75건), 기술이전 수입료가 가장 많은 대학은 한양대(26억 400만원), 연구비 회수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광주과학기술원(3.704%)이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04-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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