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女, 남자가 준 커피 마셨다가 깨어나보니..

50대女, 남자가 준 커피 마셨다가 깨어나보니..

입력 2012-04-06 00:00
수정 2012-04-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경찰, ‘몰래뽕’ 사기도박 일당 6명 검거

커피에 몰래 필로폰을 섞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사기도박단 6명을 적발, 이 가운데 최모(49)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월 27일 밤 평소 알고 지내던 A(52·여)씨를 부산 동래구 온천동 모텔의 도박판으로 유인했다. “가까운 사람끼리 한판 벌이기로 했다.”고 꼬였지만 사실은 ‘타짜’(도박기술자), ‘바지’(바람잡이) 등 각각의 역할까지 정해놓은 전문 사기도박단이었다.

이들은 A씨에게 몰래 필로폰 섞은 커피를 마시도록 해 정신을 흐리게 만든 뒤 일당 중 한명에게 승리패를 몰아주거나 특수렌즈로 패를 볼 수 있는 ‘목카드’를 활용하는 등 수법을 썼다. A씨가 환각 상태에서 깨어났을 때에는 2400만원이 그들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최씨는 주점을 운영하는 A씨가 현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그곳에 자주 드나들며 값비싼 양주를 주문해 매출을 올려주며 환심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순식간에 큰 돈을 잃은 A씨는 최씨 등이 준 커피를 마시고 정신을 놓은 게 수상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약물검사를 요청했다. 검사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최씨 등은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최씨 등이 특수렌즈 등 전문 사기도박 장비를 갖추고 있었던 데다 음식에 필로폰을 섞는 이른바 ‘몰래뽕’을 이용하고, 특별한 직업 없이 경남과 울산 일대를 다닌 점 등으로 미루어 추가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