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공황장애 자살’ 기관사 조문

박원순 시장, ‘공황장애 자살’ 기관사 조문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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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오후 공황장애를 앓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재민(43) 기관사의 분향소가 설치된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찾았다.

박 시장은 이날 분향소에서 미망인 등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계신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무상재해 처리여부와 관련해선 “시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유족의 입장으로,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지 않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향소를 빠져나온 박 시장은 곧바로 김기춘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정주남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위원장과 만나 기관사 처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시장은 “기관사분들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분들이기에 그들의 신체적·정신적 안정이 중요하다”며 “최적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적근무환경연구소’를 설치해 터널이 기관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 근무환경을 합리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도시철도공사노조와 유족은 ‘공사장’으로 장례를 치러 고인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는 이같은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황장애를 앓던 이 기관사는 지난 12일 선로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공사가 고인의 죽음은 공황장애와 관련이 없다고 밝히면서 노조와 유가족 등의 반발을 불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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