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제주평화박물관’ 일본 매각 막는다

다음, ‘제주평화박물관’ 일본 매각 막는다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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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달 21일까지 ‘다음 희망해’를 통해, 재정난으로 일본에 매각될 위기에 처한 제주평화박물관의 운영을 돕기 위한 ‘네티즌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의 네티즌 모금서비스 ‘희망해’에서는 제주평화박물관의 일본 매각을 보류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필요한 운영비를 모으고 있다. 26일 기준 1만8341명이 참여해 637만5117원을 모았다.

참여를 원하는 네티즌들은 ‘희망해’ 모금 페이지를 통해 다음 캐쉬, 지식 마일리지, 휴대폰, 신용카드 등으로 원하는 금액만큼 기부할 수 있다. 홍보활동을 통한 간접 기부도 가능하다. 댓글 달기, 위젯 퍼가기, 요즘, 트위터에 소문내기 등을 통해 홍보하면 다음이 후원금을 대신 기부한다.

국가 등록문화재 제308호인 제주평화박물관은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제주의 대표적 역사기록 관광지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태평양 전쟁 준비를 위해 파놓은 가마오름 동굴진지를 비롯, 국가기록원 등 280권의 자료와 유물 2000여점을 전시·보관하고 있다.

2004년 개관 이래 운영, 시설 확장 등 막대한 사업비가 들었으나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으로 방문자가 급감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에 75억으로 매각 진행 중이었다가 3·1절 언론에 보도된 후 여론에 의해 보류된 상황이다.

다음 관계자는 “현재 국가에서 국가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나 내년쯤이나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운영난만 극복한다면 일본 매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 아고라의 이슈청원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호소하는 서명이 진행되는 등 네티즌의 청원 운동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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