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 등 포퓰리즘 차단”

“무상의료 등 포퓰리즘 차단”

입력 2012-03-26 00:00
수정 2012-03-2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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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37대 의사협회장 당선자

대한의사협회 제37대 회장에 노환규(50)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욱)는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37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노 후보가 총유효 표의 58.7%인 879표를 획득, 차기 회장에 뽑혔다고 밝혔다. 임기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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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최근 10년간 유지해 온 직선제에서 지역 및 직역 대표가 선거인단으로 참가하는 간선제로 치러졌다. 6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총 1574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91%인 1430명이 참여했을 만큼 뜨거웠다.

●10년 만에 간선제… 임기 5월부터 3년

의료계에서 손꼽히는 강성으로 불리는 노 당선자는 2년 전 일선 의사들을 중심으로 ‘전국의사총연합회’를 결성하고 대표를 맡아 현 의협 집행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왔다. 또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에 반박 성명을 내기도 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둘러싼 논쟁 과정에서 문제의 자기공명영상(MRI)이 본인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노 후보의 당선에 따라 총액계약제와 선택의원제, 리베이트 쌍벌제, 임의비급여문제 등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보건복지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 당선자는 당선 확정 직후 “무상의료 등 싸구려 의료 정책을 획책하는 복지 포퓰리즘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의사가 양심에 근거해 진료할 수 있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가 자존심을 지켜 나갈 수 있는 의료 환경은 물론 모든 회원들이 단결해 잘못된 의료제도를 되돌리고 악법을 저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강한 의협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건보확대 반대… 복지부와 마찰예고

노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면 웃고 싶었는데 웃을 수가 없다. 감당해야 할 짐이 무겁기 때문”이라면서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바라는 의료 환경이 이뤄지게 된다.”며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투표에 참여한 의사는 “노 당선자가 ‘강한 의사협회 건설’과 ‘의협의 단결된 힘으로 잘못된 제도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공약으로 대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낸 만큼 정부와의 관계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출신인 노 당선자는 아주대병원 흉부외과 조교수, AK존스의원 원장, ㈜핸즈앤브레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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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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