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검증” 제주도·정부 전격 합의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검증” 제주도·정부 전격 합의

입력 2012-03-24 00:00
수정 2012-03-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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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정부가 해군기지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 접안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결과를 검증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김형선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도가 구성한 검증팀과 국회 추천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해 해군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한국해양대에 맡겨 시행한 선박조종 2차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검증을 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증에는 제주도가 자체 구성한 ‘민·군 복합항 민항시설 검증 태스크포스’에 참여한 전문가와 국회가 추천한 국무총리실 기술검증위 위원 등 5명, 제주도의회 의원 2명, 제주도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강정마을회 주민대표 1명을 검증작업에 참여시키기로 하고 마을회에 공식 요청했다.

시뮬레이션 검증 회의는 1차로 오는 29일 오후 3시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이어 30일, 4월 6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열린다.

제주도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자료만 공개하겠다고 주장하던 정부가 시뮬레이션 과정까지 공개하겠다고 제안해 그런 정도면 전문가들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검증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16일 제주를 방문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검증을 다시 하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다만 정부(해군)가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주도가 공개적으로 검증해 볼 수는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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