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하부도로 화재위험 노출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부도로 화재위험 노출

입력 2012-03-19 00:00
수정 2012-03-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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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재 악몽 잊었나”..부평구에 시정요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일부 하부도로 밑 공간에 가건물이 들어서 있는 등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삼산경찰서는 지난 2010년 12월 유조차 화재로 5개월간 차량통행 전면 중단 사태를 빚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하부도로 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벌여 일부 하부공간의 화재 위험성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보보안, 경비교통, 생활안전, 수사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삼산경찰서는 지난 8일 천대고가교, 부개고가교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IC 입구 등 하부도로 6곳에 대한 합동점검을 벌였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도로 가운데 부평구 일신동 하부도로 공간에는 건축자재와 택배업체 15곳이 영업 중이어서 전기누전 등에 의한 화재위험이 있다.

또 송내IC 밑 공간에는 가건물과 판넬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부개고가교 하부공간은 부평구가 불법현수막 등을 모아 재활용하는 작업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때문에 담뱃불 등 인화성 물질이 불꽃과 접촉할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평구에서 관리하는 갈산동 천대고가교 아래에도 농구장이 설치돼 있으나 출입문 폐쇄로 하절기 범죄 발생 예상지역으로 조사됐다.

삼산서는 화재위험성이 지적된 부개고가교 하부도로의 현수막 재활용 창고를 철거할 것을 관할 부평구에 요청했다.

삼산서의 한 관계자는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부도로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교통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전예방 차원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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