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국외 재산 도피 및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19일 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대검 관계자는 “선 회장이 19일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선 회장을 상대로 유럽 조세 피난 지역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000억원대의 돈을 빼돌리고 역외 탈세로 마련한 자금 중 일부를 자녀들에게 넘기면서 거액의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아들 현석(36)씨 명의로 매입한 미국 베벌리힐스의 200만 달러짜리 고급 빌라와 관련해 회사 돈을 횡령해 자금을 마련했는지 등도 조사한다.
검찰은 한두 차례 더 선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검찰은 한두 차례 더 선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03-19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