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외국인 2명 국외추방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외국인 2명 국외추방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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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ㆍ프랑스 출신 활동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외국인 2명에 대해 강제추방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저지하다가 붙잡힌 영국인 앤지 젤터(61ㆍ여ㆍAngie Zelter)씨와 프랑스인 벤자민 모네(33ㆍBenjamain Monnet)씨 등 2명에 대해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국외추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젤터씨 등이 단순한 의견 개진 수준을 넘어 반복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구역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등 실정법 위반하는 것은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귀포경찰서는 이들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겼다.

젤터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서귀포시 강정항에서 동방파제를 통해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 철조망을 절단하고 기지 내로 들어간 혐의(특수손괴 등)를 받고 있다. 젤터씨는 영국 출신 평화ㆍ환경활동가이며 2012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모네씨는 같은 날 오후 4시50분께 제주해군기지 구럼비 해안으로 카약을 타고 진입한 뒤 해군이 쳐놓은 철조망을 넘어 기지 내 굴착기에 올라간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검찰은 모네씨와 같은 혐의로 붙잡힌 활동가 김모(여)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0월 미국인 알파 뉴베리(30ㆍAlpha Newberry)씨가 해군기지 반대 운동벌이다 가 강제 출국조치 된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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