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사위 첫 신원 확인
10만여명이 사망한 1945년 3월 미군의 도쿄 대공습 당시 숨진 조선인 신원을 정부가 처음으로 확인했다.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그동안 신고된 강제동원 피해 사례 22만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사망한 조선인 9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95명은 시바우라 군용 의류품 공장 등 군수공장 숙소에 집단 수용돼 폭격 당시 탈출이 불가능했으며, 이 중 90명은 공습 당시 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 지역별로는 경북이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확인된 사망자 중 18세 이하 청소년도 13명이나 됐다.
학계에서는 이 폭격으로 당시 도쿄에 거주하던 조선인 4만~5만명이 피해를 봤고, 최소 1만명이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위원회는 일본 정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외교통상부와 협의를 거쳐 유골 봉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2-03-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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