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한국병원 현지인 직원 2명 피랍

파키스탄 한국병원 현지인 직원 2명 피랍

입력 2012-02-29 00:00
수정 2012-02-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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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 있는 한국 병원의 현지인 직원 2명이 29일 괴한에 납치됐다.

앞서 일부 외신은 한국인 의사 2명이 납치됐다고 보도했으나 현지 공관과 병원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 병원의 조재선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국제전화에서 “오늘 회사 차량으로 출근 중이던 파키스탄인 행정직원 2명이 괴한에 납치됐다”고 밝혔다.

괴한들은 차량을 가로막은 후 “한국인이 타고 있느냐?”고 물어 한국인을 노린 납치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나 당시 한국 직원이 차량에 타고 있지 않았다고 조 원장은 설명했다.

작년 11월에는 한국인 직원 1명이 괴한의 총격으로 부상하는 등 최근 들어 이 병원의 한국인 직원을 노린 공격이 잇따르는 것 같다고 조 원장은 덧붙였다.

이 병원에는 조 원장을 비롯해 한국인 의사 3명과 간호사 2명 등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인기 카라치 주재 한국총영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납치된 현지인이 이 병원의 관리와 재정을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납치범들이 돈을 노린 것 같지만 아직 이들로부터 병원 측이 연락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현지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인 의사 2명이 카라치에서 납치됐다고 현지 ‘지오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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