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석 애틀랜타 한인회장 “총기난사 가해자 한인사회 겉돌아”
“조용하고 평온하던 애틀랜타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의석 애틀랜타 한인회장
●한인인구·유흥업소 늘며 잇단 범죄
그는 “애틀랜타에 외부에서 들어온 한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범죄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애틀랜타는 1980년대만 해도 한인 인구가 2만~3만명에 불과했지만 1996년 올림픽 개최와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등으로 캘리포니아 등지의 한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금은 한인이 10만여명으로 늘었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이어 세 번째로 한인이 많이 사는 곳으로 성장한 것이다.
●“한인 전체 오해 받을까 걱정”
여기에 현대·기아차 공장 등 한국 대기업 지사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요식업소와 유흥업소도 늘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김 회장은 전날 총격 사건의 가해자 백모씨 역시 몇년 전 다른 주에서 애틀랜타로 이주한 사람이라고 했다. 백씨는 60대 초반의 나이에 머리를 염색하고 다니고 한인사회와 잘 어울리지도 않는 등 “한인 같지 않은 한인이었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애틀랜타에 한인들이 몰리면서 업소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한다. 총격 사건이 일어난 ‘수정사우나’는 한때 한인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주변에 더 큰 한인 사우나가 들어서면서 경영난을 겪게 됐으며, 그로 인한 돈 문제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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