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러지’… 도벽’ 50대 ‘철창신세’

’내가 왜 이러지’… 도벽’ 50대 ‘철창신세’

입력 2012-02-23 00:00
수정 2012-02-23 1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원룸 임대업을 하는 50대가 도벽을 못 이겨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결국 구속됐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원룸을 소유한 이모(58)씨는 지난해 10월 대형할인점에서 쇼핑하던 중 순간적으로 ‘물건을 훔치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 160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쳤다.

이씨는 경찰에게 붙잡혔으나 초범인 것이 고려돼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씨의 절도 행각은 계속됐다.

지난달 14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대형할인점 판매점에 진열된 건강식품(시가 25만원 상당)을 훔친 것.

알고 보니 이씨는 첫 절도가 적발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일대의 대형할인점을 돌며 18차례에 걸쳐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원룸을 소유, 경제적인 문제로 물건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마트에서 쇼핑하다가 순간적으로 물건을 훔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23일 이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