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제주 7대경관 성공 흠집내기 언론 개탄스러워”

정운찬 “제주 7대경관 성공 흠집내기 언론 개탄스러워”

입력 2012-02-03 00:00
수정 2012-02-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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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이 3일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사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대해 강한 어조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해 성공한 것을 놓고 끊임없이 흠집 내기를 시도하는 일부 언론을 보면서 개탄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자긍심과 국가 브랜드 가치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해 어려운 상황을 뒤로 미루고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일념으로 (위원장으로) 나섰다”며 “예상과는 달리 국민 여러분과 세계 시민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 언론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은 “경제학자로서 이는 제주도를 세계에 알리고 팔 수 있는 마케팅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문화관광부가 이를 한국 관광산업 진흥의 계기로 삼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제주도의 전략적 글로벌 홍보, 관광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으나 일부의 부정적 견해 때문에 한 걸음도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일부 언론이) 제주도를 먹여 살리기 위한 관광 비즈니스 마케팅에 해괴하고 비상식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지엽적인 문제를 침소봉대해 세계 7대 자연경관을 활용할 기회마저 좌초시켜 우리가 얻을 이익이 과연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캠페인에서 돼지 저금통을 내놓은 어린이부터 수억원의 자비를 쓰면서 외국 현지 홍보활동에 주력했던 해외동포의 자발적 헌신마저 매도하는 행위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 전 위원장은 캠페인 과정에서 1만7천건 이상의 내외신 뉴스가 전 세계를 향해 제주도를 홍보하는 등 제주도가 얻은 광고 효과는 천문학적이어서 그 액수를 산출하기조차 어렵다며 세계 시민까지 참여해 얻은 소중한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0년 12월 출범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 31일자로 업무를 종료하고 제주관광공사에 업무를 인계했다.

jp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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