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기 힘들어…40대, 생활고에 장애인 동생과 자살

돌보기 힘들어…40대, 생활고에 장애인 동생과 자살

입력 2012-02-03 00:00
수정 2012-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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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일용직 근로자 A(46)씨와 동생(45)이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파트에서는 “지체 장애인인 동생을 보살피는 게 너무 힘들어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의 동생은 신체장애뿐 아니라 정신질환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년 전부터 치료를 받으며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해 왔다. 아파트 경비원은 “몸이 불편한 동생을 A씨가 항상 부축해 다니곤 했다.”고 전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일용직으로 일하며 힘겹게 생계를 꾸려 왔다. 저축 금액과 같은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서울시 희망통장에 꾸준히 돈을 넣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빚 독촉에 시달리는 등 금전 문제로 고민이 컸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전언이다. 경찰은 신병을 비관한 A씨가 동생과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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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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