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도시 부도 우려돼 대중교통요금 인상”

박원순 “도시 부도 우려돼 대중교통요금 인상”

입력 2012-02-02 00:00
수정 2012-02-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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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누적 9천억..경영혁신 통해 예산 1천억 절감 방침”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25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현재 대중교통 적자 누적이 9천억원이 넘어서 한 도시의 부도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중교통 요금과 관련한 기자설명회를 열고 “당장은 제 정치적 인기를 깎아먹을지 몰라도 결국 시민을 위한 정책이다. 대신 시민이 납득할 수 있게 경영혁신으로 1천21억원 예산을 절감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가 별개 기관으로 운영되는 데 대해 “별도로 운영해 생기는 손실이 있다. 두 회사가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물자도 공동 운영하는 부분을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일어난 지하철 1호선 고장과 탈선 사고에 대해 “지하철 1호선이라는 한 라인에서 코레일과 서울메트로라는 두 기관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동차를 운영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1호선의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은 메트로가 운영하고 나머지 구간은 코레일이 맡고 있으며 이날 사고는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동차에서 났다.

박 시장은 지하상가 문제에 대해서는 “29개 지하상가가 있는데 시장이 되기 전부터 너무 어수선하다고 생각해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좀 더 고급스럽게, 동시에 영세상인들이 충분히 상업행위를 할 수 있게 하는 여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용재로 운영되는 버스의 방만 문제와 관련해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원가 산정에 대한 용역을 실시해 근본적인 회계절차를 바꾸는 틀을 만들었고 자산과 이윤의 모태가 되고 있는 부분들도 개념이 바뀌고 있다”며 “이런 작업으로 비용을 385억원 줄이고 수입을 164억원 늘려 549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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