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거·핵안보회의 겨냥 도발 가능성”

“北, 선거·핵안보회의 겨냥 도발 가능성”

입력 2012-01-27 00:00
수정 2012-01-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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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불만형 사이코패스 살인 증가 우려”

올해 양대 선거와 핵 안보정상회의에 맞춰 북한이 제한적인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반사회적인 정신 이상자가 벌이는 살인 범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찰은 27일 발간한 올해 ‘치안전망’에서 북한 정권을 계승한 김정은이 대남 강경 노선에 기반을 두고 간헐적으로 유화적인 노선을 배합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총선과 대선, 핵 안보정상회의를 겨냥해 북한이 제한적으로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고 지속적으로 대남 간첩공작을 하면서 종북 좌파를 지원하는 한편 대남 심리전, 재외국민 대상의 공작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이 사이버공간을 활용한 흑색선전, ‘댓글 공작’을 통한 국론 분열과 사회교란, 사이버 공격 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국제 테러조직과 연계해 공격에 나설 가능성과 주요시설에 대한 사이버테러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경찰은 진단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2011년 7월 노르웨이 테러와 같은 다문화에 반대하는 세력의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찰은 진단했다.

최근 테러는 군 기지나 주요 시설을 겨냥하던 기존 관행을 탈피해 주요 역과 터미널 등 다중 이용시설로 변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집회·시위의 경우 노동계나 농민, 학생 등 특정 집단뿐 아니라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의사가 결집된 소그룹이 주도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시위가 이념 투쟁 위주보다 반값등록금, 4대강 반대 등으로 다양화되고 시위대 결집 과정에서 휴대전화 등의 매체가 활용되는 빈도도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절도, 강간 등 범죄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청년층 성범죄 가해자 수는 줄지만 40대 이상 장·노년층의 성범죄 가해자 수가 늘어나고, 아동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피해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살인 범죄의 경우 ‘현실불만형’의 비중이 커지고 ‘사이코패스’나 ‘묻지마 살인’ 등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강도 범죄는 침입 강도나 노상강도 비중은 줄고 1인 가구 증가 등 주거 환경 변화에 따라 수법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년범죄 중 절도가 증가하고 가출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청소년 일탈·비행 및 성매매나 늘어는 한편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층을 상대로 한 재산범죄도 증가할 것으로 경찰은 관측했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서민생활침해형 금융범죄나 전화금융사기 역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기술 유출국은 아시아권에서 미국·독일 등으로 다양화되고 그 형태도 복사·사진촬영 등에서 해킹 등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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