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샌드위치 휴가’…30일 출근 업무보고 받기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 교육감직에 복귀한 곽노현(58) 서울시교육감이 인기 인터넷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곽노현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곽 교육감은 지난 21일 인터넷에 공개된 ‘나꼼수 봉주3회’에서 미리 녹음한 육성메시지를 통해 “나꼼수 애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에 힘입어 서울교육 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차분하지만 담대하게 빈 곳은 채우고 막힌 곳은 뚫겠다”고 밝혔다.
또 “절대 쫄지 않고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해 ‘2심과 나머지 재판에 성실히 임해 무죄 판결을 받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어려울 때 친구가 되어주신 나꼼수 애청자 여러분 끝까지 함께해 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후보자 매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풀려난 곽 교육감은 석방 이튿날인 20일 교육청에 정상 출근해 업무를 봤다.
곽 교육감은 설 연휴에 외부 일정 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으며 연휴와 주말 사이에 낀 평일(25~27일)에 샌드위치 휴가를 내 최대 9일을 쉬고 다음주 월요일 다시 출근해 교육청 각 과의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시교육청 박상주 비서실장은 “교육감이 25~27일에도 근무하려 했으나 ‘이때 근무하면 설 연휴에 직원들이 전혀 쉬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휴가를 가기로 결정했다”며 “휴가 동안 건강검진을 받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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